2024년에 들어서야 정리하는 작년의 기록.
자취를 한지는 꽤 되었지만 늘 자취초보 같았던 나.
공간, 이사의 압박에 큰 짐이 될 물건 소비는 미루고 미뤄오던 중
작년인 2023년, 처음으로 원룸을 벗어나 제대로 된 거실이 있는! 투룸 정도의 오피스텔로 이사오게 되면서 하나, 둘 사모으기 시작했다. (나중에 이사할 나 눈감아…)
그렇게 샀던 것들 중 베스트 3 중 첫번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뽀송뽀송한 수건으로 삶의 질을 마구마구 상승시켜주는 꿀템,
위닉스 미니 건조기 컴팩트플러스 화이트베이지!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이사가면 가장 사고싶었던 아이템이고 신중하게 고르고 골라 선택했던 것이라 더 마음에 드는 걸지도 모르겠다.
이사선물로 엄빠돈내산이지만 신중하고 고민하고 고르느라 이사하고 한달 뒤에야 갖게 되었다.
미니건조기 구매에 고민이 많았던 이유는
1. 많은 회사의 다양한 상품
2. 금액대도 매우 다양
3. 각각 장단이 뚜렷
나의 건조기 구매기준 중 우선순위는
1. 베란다/화장실 설치 아닌 실내에서 설치, 사용가능할 것.
- 이사간 집이 베란다/발코니가 없고 화장실에도 공간이 마땅치 않아 필수 고려사항.
- 실내에서 작동하여도 창문열고 사용하기만 하면 결로 등의 습기 문제가 없어야함.
2. 필터가 교체 용이 OR 반영구적 사용일 것.
- 건조기 먼지 이슈를 많이 들어왔어서 필터를 잘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있었기에
교체가 쉬어야 자주, 잘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 재작년 즈음부터 플라스틱 프리를 지향하다 보니 청소만 잘한다면 반영구적이면 더 좋겠다고 생각.
3. 수건 10장 정도는 한번에 돌릴 수 있는 용량일 것.
- 최우선으로 수건을 건조하는데 사용 예정이었어서 수건 기준.
- 혼자 자취하다 보니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빨래 돌렸을 때 약 10장은 나올 것 같아서, 한 번에 10장이 잘 건조되는 사이즈가 좋을 것.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두가지가 미닉스 미니 건조기와 위닉스 건조기였는데
미닉스는 수건 10장을 한 번에 돌리면 100퍼센트는 잘 건조가 되지 않는다는 후기가 있어 탈락.
위닉스 건조기가 반영구필터이고(돌린 후 필터에 먼지만 청소해주면 됨!) 4kg로 수건 10장 정도 가능하고 실내 사용가능이래서 모든 조건에 부합하여 선택! 그리고 건조기, 세탁기로 원래 유명한 브랜드라는 점도 선택할 때 한 몫함.
결론적으로 구매하게 된 위닉스 미니 건조기 컴팩트플러스.
G마켓 공식판매처 통해 구매하였고 스마일 캐쉬 사용하여
작년 2023년 5월 기준으로 315,000정도에 구매.
지금은 대략 이정도인 것 같다. 잘 찾아보면 더 저렴하게도 구매 가능할지도…

색상이 두 종류가 있었는데 그린과 고민하다 화이트베이지로 선택한건,
집에 있는 다른 가구 색상이 거의 아이보리~베이지고 포인트로 색상으로 꾸미기엔 베이지를 선택하는 편이 더 인테리어가 용이할 것이라 판단하여 선택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한 선택.

현재는 이런 느낌으로 구석에 있는데 창문이 가까이에 있어야해서 가장 큰 창이 있는 거실 한쪽에 둠.
10kg정도로 다소 무겁긴 해서 청소할 때나 혹시 옮길 때를 대비해 아래에 PVC 코일매트를 깔아두었다.
체커보드무늬로 딥그린색을 택했기 때문에 먼지쌓임 방지용으로 덮어둔 카펫도 초록으로.
카펫은 이케아 구매.
위닉스 제품을 구매하게 되면 반드시 위닉스 공식홈페이지에서 제품등록을 해야한다.
나중에 A/S를 받거나 할 때 필요한데 등록기간이 구매 후 1년 이내이기 때문에, 까먹지 않기 위해서라도 받자마자 하기.


구매일부터 1년까지는 무상 A/S도 가능하니 꼭 등록하기.
그리고 구매해서 설치한 후 첫 사용 때 다소 약한 건조능력에 실망할 수 있다.
나도 별로 많이 넣지 않았는데도 건조가 별로 되지 않은 꿉꿉한 상태의 수건에 실망했었다.
그렇게 잘 건조가 되지 않는 이유는 처음 세팅의 열온도 자체가 가장 낮은 레벨 0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 열 온도 레벨을 바꾸는 방법 >
1. 전원을 켠다. 전원을 키면 아래 사진과 같이 화면에 뜬다.

2. 표준, 살균건조 버튼을 동시에 2-3초간 누르고 있으면, 2:00 부분의 화면이 L:-0으로 뜬다.
그 때 의류케어 버튼을 눌러주면 0-1-2-0-1-2 이렇게 순서대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3. 원하는 온도 레벨로 설정하여 사용하면 된다.
난 현재 2 레벨로 사용중인데 2 레벨도 그렇게 뜨겁지 않아 수축시키거나 열로 인해 손상되거나 하는 것은 크게 못느꼈다. 그리고 수건의 경우 바짝 말리는게 좋아서 2레벨, 표준으로 돌리는 중이다.

+ 표준단계의 기준시간은 2시간인데 빨래 양이나 수분양보고 알아서 조절해서 시간이 줄어들기도 한다. 가끔 너모 빨리 끝나서 깜짝 놀람
+ 건조시간 줄이기, 정전기 방지, 구겨짐 방지에 양모볼이 진짜 최고다.
건조기로 올라간 삶의 질을 천국으로 더 끌어올려주는 템.
작은 용량의 건조기라 현재 3개 정도 넣어서 사용중인데 건조기 사고 한 2주 뒤인가 샀던 애 아직도 너무 잘 사용하는 중.양모볼은 한번 사서 1000번 돌릴 수 있다니까 완전 이득임.
정전기 시트는 정전기 제거만 되지만 양모볼은 넣었을 때 건조시간 약 10-20분은 줄어듬, 진짜 신기해!
향을 더하고 싶으면 양모볼에 천연 오일(라벤더나 유칼립투스 등) 한방울 정도 떨어뜨려 사용하면 되는데 건조되어 나온 옷에 은은하게 향이 배어있어 기분이 한껏 좋아짐.
찐으론 엄빠돈내산!